때론 가족들 땜에 못살것 같다가도
가만 살펴보면 가족이 나의 힘임을 절절하게 느낍니다.
노화가 팍 진행 되는지 2달 가까이 운동도 외출도 줄고
반찬거리 사러 나서는일 말고는 이불을 둘러 쓰고 겨울을 난것 같네요.
다행히 글과 문장이 눈에 들어와 오랫만에 신문과 책을 많이 보았지요.
그냥 요대로 팍 주저 앉아 늙으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로
꼼작을 못하겠더군요.
그저 서방이나 애들 보기 미안스러울 정도였는데
아들애는 뭐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 하네요.
하긴 12월 부터 삼시세끼를 집밥만 먹으니 첨엔 공짜밥 먹는 것으로
감지덕지 하던 녀석이 질릴만도 하지요. ㅋㅋㅋ.
집밥을 꽁으로 먹으니 밥값으로 5만원씩 엄마 드리겠다는 녀석..
더덕구이나 뭐 그런게 먹고 싶다나요?
그래 굵직한걸로 사다가 돌돌 깎아서 얇게 져며
유장 처리해서 식용유로 팬을 닦아주고 애벌 구워
햇고추장에 다진 파 마늘, 미림, 물엿, 양파액을 혼합해 애벌 구워낸
더덕을 조물조물 무쳐 열기가 남은 팬에 둘러 내
오랫만에 아들의 성화에 만들어 더덕구이를 먹었습니다.
요리를 맨처음 배울땐 과정 과정이 번거로웠는데
점점 꾀만 늘어 대에~~충 조리해 내는 요령만 늘었네요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열기가 남은 두툼한 팬에 다시 올려
슬쩍 구워내니 한결 수월 합니다요.
더덕을 얇게 져며 두둘겨
간장과 참기름 1:1 비율로 유장 처리해 둡니다.
미리 만들어 둔 고추장 양념장에 애벌 구어낸
더덕을 조물조물 무쳐 열기가 남은 팬에 한번 더 구워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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