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개 숙회

 

 

겨울엔 꼬막이 제철이지요.

채취부터 선별 세척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서인지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좀 미안스러운 얘기지만

100g당 800~1000원 하는 가격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꼬막과 함께 요즘 피조개도 시중에 많이 판매 합니다.

제철에 한두번쯤 사먹는 피조개는 구워 먹기도 하고

끓는물에 데쳐  별미로 먹지만 뻘흙과 짠맛 때문에 좀 부담스럽습니다.

100g당 500 ~ 650원쯤 하는 피조개는

큼직해서 손질 하기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1kg이면 15개 내외로 1인당 2~3개씩 먹기 적당합니다.

피조개의 빨간 핏빛성분은 헤모글로빈이랍니다.

여성에겐 빈혈, 피부미용에 좋고

남성에겐 스테미너에 좋다는군요.

 

껍질에 묻은 뻘흙을 서너차례 물을 갈아 가며 깨끗이 씻어 건져

넓은 남비에 물을 아주 조금만 잡고 끓는 물에

피조개를 깔고 끓어 넘침에 주의하며 3분쯤 삶아 건져

(이때 벌어진 조개를 깨끗한것과 뻘흙이 많은것을 구분해 둡니다.

아무래도 뻘흙이 많이 담긴것은 꼼꼼하게 세척을 해야니까요)

껍질을 떼어내고 재빨리  찬물에 뻘흙을 살짝 씻어 건져서

깨끗한 껍질을 골라 조갯살을 올리고

고춧가루, 다진파 마늘 통깨 참기름 미림을 소량의 간장을 넣은

양념장을 얹어 내면 깔끔하고 짠맛도 많이 해결된

쫄깃 하고 두툼한 식감의 조갯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손님상에 올려도 손색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