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파 꽃송이를 넣은 돼지고기 주물럭

부엌놀이 2015. 5. 3. 20:49

 

 

지나주 밭에 갔을때

2층파들은  꽃송이를 하나씩 달고 있었습니다.

아직 여린 파꽃송이를 보고 요리에 이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30개쯤 꽃송이를 잘라다 냉장 보관하였다.

내일 저녁 집에 온다는 큰 아들애의 전화를 받고

마트에 들린길에 찌개용 돼지고기, 갈은 돼지고기, 두부를 사왔다.

아들애는 내린천 두부를 노릇하게 구워주면 참 좋아 한다.

고기도 좀 먹여 보내려 고기도 좀 산것이다.

 

5월 1일 노동절을 시작으로 오늘 3일 연휴는 끝나간다.

쉼없이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

집에서 하루 종일 촬영이 있어 봄대청소도 할겸 겸사 겸사

집안을 한바퀴 정리를 끝냈는데

서방이 하는말이 가관이다.

말끔 하구만 !

이틀 지나면 원위치 될껄?..

아무리 이틀밖에 안 갈려구..

그런데 남편의 말대로 됐다.

딱 이틀 유지..

두아들애들이 각자의 짐보따리를 들고 집에 돌아와

머물다 돌아가니 이것 저것 또 사용을 해야 하니

가지런히 정리했던 물품들이  대열을 흐트린 까닭이다.

사람이 집에 머무는 동안든 계속 일이 발생되고

필요한 물품들은 끊없이 조달해야 한다.

3일 연휴가 끝나는 오늘 집안 정리를 말끔히 하고

중부지방은 5월초 고추, 가지, 오이, 호박..등

열매 채소와 쌈채를 본격적으로 심는다.

일산 장날을 맞아  많이 판매 되는 여러가지 모종을 사서

집으로 돌아 오니 저녁 밥 때가 지났다.

오늘 활동량이 많은  탓에 고기가 당긴다.

두내외가 마주 앉은 식탁엔 거의 채소를 이용한 반찬.

거기다 요즘은 쑥가래 떡 까지 식물성 음식의 과한듯 하고

동물성 식품 섭취가 좀 부족한 편이다.

찌개용 돼지고기 밖에 없는데

고거라도 오늘 저녁엔 괴기 반찬을 꼭 먹고 싶다.

고기에 간이 밸 시간이 부족한터라

돼지고기를 양념이 잘배고 부드러워 지도록

고기망치로 두드려 간장, 우스타 소스, 배즙, 포도액

생강, 후추, 미림, 물엿, 참기름, 한살림 맛간장, 고추장, 천연조미료에

물을 조금 넣고 돼지고기를 주물러 놓았다.

양파, 파는 없고 마늘만 편 썰어 넣고 고기를 익혔다.

냉장고의 파꽃이 생각나 파꽃을 열댓송이쯤 넣고

새송이도 넣어 시각에 올리니 

파꽃이 생각보다 맛이 참 좋았다.

파와 아스파라거스 중간쯤의 식감으로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를 양념을 하여 고루 주물러 주었다.

파와 양파가 집에 없는 관계로 그 대신

파꽃송이를 돼지 고기에 넣어 조리해 보기로 했다.

돼지고기가 거의 다 익어 갈 무렵

파꽃송이를 넣고 익히다

새송이 버섯도 썰어 넣었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생각보다 파 꽃송이를 넣은

돼지고기 주물럭은

맛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