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년만에 피아노가 돌아왔다

부엌놀이 2021. 12. 28. 15:15


아이들이 잠깐 치던 피아노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불과 4~5년쯤 사용했던 피아노
조카 집에 보냈다

조카는 강남 서초에 18평 아파트를 분양 받아
다가올 2월 입주예정이다
자녀가 3이나 되고 공무원 생활을 하는 조카
조카 사위는 S그룹 근무한다
18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 톨장으로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높인다해도
거기서 어떻게 5명의 가족이 살수나 있을까 걱정된다

피아노를 치고 싶어도
내 손을 벗어난 피아노는 이미 내것이 아님으로
수년전 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도 돌려달란 말을
할수가 없었다
조카의 연년생인 2공주가 경쟁하며 피아노를 여전히
잘 배우고 나름 경연 성적도 올리며 열중 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10년을 채운 후에야
드디어 피아노가 우리집 거실로 돌아왔다
지금 조율중인데 층간 소음 시비로 이웃간믜
트러블은 없을지 그건 좀 우려 되는 부분이다

피아노를 팔아 치우지 않고 이때껏 지니고 있었던 건
치매 예방용으로 내가 피아노를 좀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