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늙은 호박전

부엌놀이 2025. 10. 26. 10:51

나는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밀가루 음식을 즐기지 않고 기름에 지져 냄으로 칼로리도 염려되는 이유다

늙은 호박이 너무 많아 난감할 정도다
호박 고지도 말려 봤고. 호박즙도 짜 봤다
더 이상 호박고지륻 만들거나 호박즙 낼 생각은 없다
연세 높으신 불들은 죽도 끓이고. 김장 김치에 숭덩숭덩
썰어 넣으면 찌개용 김치가 되겠고
김장시 호박을 삶아 갈아 넣고 김치를 담가도 좋으니
공원 할머니들 나눠 드리려 집으로 가져왔다

우리도 좀 먹기는 해얄텐데
애들은 관심이 없고.. 천상 호박전을 부쳐야지
호박전을 믹서에 갈아 부치면 반죽이 너무 눅어 다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채를 쳐 부지며 식사 대용식이니 계란 넣고.. 맛을 위해 있는 어묵도 썰어 넣고 쭉파 넣고 튀김 가루는 아주
조금만 넣어 부쳤다
물은  120cc를 넣고 반죽을 만들었다

남편에게 아침 식사용으로  작으니 2잠을 먹으라 했더니
너무 많단다
그러더니 먹기 시작하면서  아주 맛있단다

나는 전 부칠때 익혀 가며 2장을 먹은 터다
총 6장을 부쳤다
남겨 둔 2장도 내가 먹었다
좀체로 이런 일은 없는 일이었는데...



호박전은 자꾸 끌리는 맛이다
내가 넘어 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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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전 (재료. 만들기)

늙은 호박 작은 것 1/4톰. 어묵 2장. 쪽파 한줌. 튀김가루 150g. 계란 2개. 물 120g
조미는 분말 조미로(보리새우+멸치 + 다시마 간것) 2 커피술을 넣고
작은 팬에 기름은 장담 2커피술 두르고 전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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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전을 맛 들여 계속 만들어 먹자면
밭에 남겨 두고 온 호박을 다 가져와야 할수도 있다 ㅋㅋ

호박전은요
어묵은 조미용으로 썰어 닇어도 좋고. 봄동. 파장아치를 썰어 넣고 반죽해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