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상한지 딱 1주일이 되간다
늙은 맷돌 호박은 껍질 까고 손질하기가 좀 까다롭다
박피는 무리 없이 끝내고 채칼로 썰다가
엄지 손톱이 1/4쯤 세로로 잘려 나갔다
다행히 출혈은 많지 않았고 얼마후 지혈됐다
상처 보호를 위해 손상된 손톱을 찾아 제자리에 맞추고 밴드 붙였디
4일 뒤엔 아주 오랫만에 남편과의 여행이 예정돼 있다
몇달전 새 구두도 아니고 몇번 신은 구두를 얇은 덧신 신고 외출했다가
뒷꿈치 깨물려 피부가 손상됐다
밴드를 붙이고 몇일이 지나도 아물지 안길래
당뇨가 있는 걸 모른채 있나? 살짝 걱정이됐다
외과를 갔다
일주일 지나서야 병원에 왔다며 대단히 무딘 사람 취급한다
엑스레이 촬영 오더를 내리길래
피부가 상한 걸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냐니까
뼈가 생했나 보아야 한다나?
이건 과잉 진료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손톱 손상도 드레싱 받고 어쩌고 하자며
족히 서너번은 병원을 오가게 할 것임이 예상된다
요즘의 내 생활은 그리 보낼 시간이 날리도 없고 천상 다니던 외과를 갈텐데 예상되는 과잉 진료도 마땅치 않다
다행히 깊은 상처늕아니기에 물 접촉을 덜하며 자연 치유로 회복 되는 과정을 세심하게 체크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여행 일정으로 해외서 병원 이용이 좀 걱정될 상황이면
출발 전일 약처방 받아 싸 가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1주일 지난 오늘 다행 잘 회복되어 감에 안도한다
아직 나의 몸은 잘 순환되고 재생력이 있음에 깊이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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