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딸의 결혼 축하후 답례 식사 모임
여느때 같았으면 6인의 모임이었을텐데 4명이 모였다
이견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시간이 지나도
그 간극은 메워질 기미가 없었다
상황은 생각지도 않은 방향에서 더 꼬여갔다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몆번 이런 일을 겪으며 마음 아프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손상된 관계는 이전으로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후 그와의 인연은 거기 까지만 좋은 기억으로 정리 하는게 낫다 생각했다
그리고 최근엔 친구가 뭐 별건가
가까이 남아 있는 사람이 친구지 뭐 하는 마음으로 귀결됐다

경복궁역 3번 출구메서 만났다
철가방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풍 음식점 도량에서의 식사
2시간 대기 끝에 자리 안내를 받았다
철가방님은 동파육은 따뜻할때 훠궈 전에 먹어야 제맛이라
먼저 드시라해 동파육을 먹기를 끝냈다
본격 식사를 하려니 직원이 다가와 브레이크 타임으로 인해 2시 30분까지 식사를 마쳐 달란다





밑면은 좁고 넓직하게 담긴 훠궈 육수는 끓는 시간이 생각보다 아주 오래 걸렸다
직원의 전언시 남은 시간은 40분
이건 무슨 경우람?
2시간 대기후 입장객임을 뻔히 알면서...
물론 식사야 그 시간쯤에 끝이나겠지만 유쾌한 일은 아니다



동파육 . 훠궈. 어향가지는 먹을만치 먹으며 산 우리들에겐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다
맛나게 먹고 다소 식사량은 과하다 싶은 느낌에 커피를 마시고 삼청공원을 향해 걸었다





(노변의 한옥 앞에서 만난 석류 나무)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삼청공원은 2주쯤 뒤면 단풍도 고울텐데...
맨발걷기 적당한 다소 까칠한 마사토 길을 만나
발가락에 이상을 느껴 삼가한 이후 오랫만에 맨발 걷기를 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며칠 전 새로 산 조끼
주머니가 깊이가 없다시피 절개된 입구를 확인하고
지갑. 폰 넣는 건 주의했다
걷기를 마치고 벗었던 양말을 신으려니 행방불명
차라리 신발 속에 넣었으면 양말 분실은 안됐을텐데...
그래도 더 중요한 물건을 분실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다
저녁을 먹기엔 좀 부담스럽고 팥죽 두번째 잘하는 집이란
단팥죽집에서 나는 쌍화차를 시키고 친구들은 팥즉을 먹었다
팥죽 양이 식사로는 다소 적겠다 싶었는데 더 이상 줘도 못먹을 량이란다
너무 달아서...
그러기에 내가 쌍화차를 선택한 이유다
작은 소품가게도 구경하며 걷다보니 보행 거리가 적지않다
나이 드니 늦은 저녘 시간 까지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점은 좋다
그에 비례해 너나 없이 이젠 영락 없는 할매들이다
몇장의 전면 사진을 찍었는데 실물과 다르게 느껴지는 인상들이다


아침에 단풍 깻잎 장아치. 애호박 볶음. 오징어채 볶음.
전복죽 만들어 놓고 나오길 잘했다
귀가 시간까지 맘 편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잘들 챙겨 먹었겠거니...
이제 남은 시간 잘 놀 궁리나 하며 건강하게 지내자며 파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10/24일
오늘은 들깨를 베러 가야한다
어제에 이어 나 혼자만의 볼 일이니
아침이 채 되기 전 잠이 깨


고구마 찌고. 약식을 만들었다
고구마 찌다 냄비 태웠다
무쇠 솥 자꾸 태우면 안되는데...
그래도 생개보다 쉽게 해결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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