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행사란 의례 일년에 몇번
손에 꼽을 정도의 모임으로 같은 계절
비슷비슷한 색재료를 이용해 몇가지 음식을 준비 하므로
매번 반복이 되는 메뉴로 각기 다른 식성의 가족들이
모처럼 만나 어우러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연대감을 느끼고
혈연으로서의 소속감과 안정감 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는 시댁이나 친정모임의
음식 장만을 할 때가 많았다.
때로는 소개를 받아 다른 가정의 모임 음식을
준비해 주고 식사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니
어떤 면에서는 내가 만들어 낸 음식이 적당한 양인지
부족함은 없는지 또는 양이 너무 많이 잡은 것은 아닌지
궁금할 때가 많았다.
이번 설 가족모임에는 식사후 둘러 앉아
게임을 하거나 담소하는 시간에 식후 음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해 보기로 했다.
음식을 장만 하는 과정도 쉽지 않고 재료 구입비도
적잖이 들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다음 모임에 참고로 쓰면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다.
맛이 좋았던 음식을 1인당 3가지를 체크해 달라고 했더니
3가지 이상 체크하면 안 되겟느냐는 사람도 있어
희망자는 3가지 이상을 체크 하도록 했다.
설명절에는 떡만둣국도 필수로 만들어야 하니
밑반찬 메인메뉴, 만두를 함께 만드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동생이 LA 갈비를 가져 오마고 해서 한가지
수고는 덜었고 재료비도 그만큼 절약 이다.
가족들이 다 모였을때
먹기 좋은 온도로 상을 차려 내는 일도 쉽지 않다.
갈비를 구우며 만둣국을 끓이고
치킨까스를 만들려 하니 동생은 갈비가 있으니
번거롭게 굳이 치킨까스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냔다.
그래도 준비한 음식이기에 차근차근 만들어 올렸다.
맛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니
갈비를 제치고 생굴무침과, 닭가슴살튀김, 만둣국이
만족도가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남동생도 요거 참 괜찮은 음식이네 하며
닭고기 튀김 요리를 잘 드셨다며 아들이 전한다.
갈비와, 연어샐러드, 피조개 숙회는 같은 표를 얻었다.
'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피(쇠미역) 초고추장 무침 (0) | 2017.02.06 |
---|---|
꼼장어 볶음 (0) | 2017.02.03 |
김치 만두 만들기 (0) | 2017.01.29 |
돼지고기 볶음( 건느타리, 떡국떡, 부추그리고 날배추도 넣다) (0) | 2017.01.29 |
굴 무침 (0) | 201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