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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첫 딸기잼 만들기

부엌놀이 2017. 3. 6. 00:21



봄이 오기전 아니 겨울이 시작 될 무렵부터

딸기는 벌써 판매되고 그간 많이도  사 먹었다.

봄이 제철로 알려진 딸기는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오히려 한겨울 1, 2화의 과실이 더 상품성과 맛이 좋다.


커피를 사러 갔다가

큼직하고 색이 고운 딸기를 선별해 놓은 것을 만났다.

일요일 저녁이고 마침 보슬비도 내려

손님들도 뜸한 시각이다.

과일판매 직원에게 가격을 물으니

상품에 비해 가격이 아주 싸다

약 1.6kg 쯤 되는 것을 2천원이라 하여

사들고 돌아 왔다.

며칠 두고 먹긴 좀 그래서

설탕을 약간 넣고 살짝 끓여 가루 한천과

 레몬즙을 짜 넣고 잼을 만들어 볼까 생각 했다.


집에 도착해 얼마간은 씻어 먹고

일부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800g의 딸기는 3~4등분 해 설탕 100g을 넣고

고루 버무려 냄비에 안쳐 끓기 시작할 쯤

저어 가며 익혀 주고 아직 딸기의 색이 선명하고 고울 때

가루 한천 2/3 밥술을 넣고  2분쯤 더 끓였다.


불을 끄자마자 조금 식었을 때 달짝지근한 것이 당겨

한컵 쯤 덜어 먹고

2시간쯤 지나자 남은 것은 제리처럼 굳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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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요리교실 수업을 받을 때

딸기잼을 만들며  브레드 가든에서 게리어 픽스란

 수입 분말 제품을 사다 잼을 만들면 그리 오래 끓이지 않고

색이 곱고 맛 좋은 딸기 잼을 만들수 있었다.


그이후 딸기잼을 만들때

사러 재료상엘 가도 아예 그런 상품은 판매가 안된다 했다.

가만 생각 하니 광우병 파동에 그 게리어픽스란 제품은

아마도 동물에서 얻어지는 부산물 가공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2년전 우연히 한살림 마을 모임에 참석 했다가 

유기농 과즙을 이용한 제리포 만들기에 참여 했다.

활동가분이 이젠 가루 한천이 많이 필요 하지 않다며

참가자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준 것을

냉동실에 잘 보관 해 뒀었는데

몇년이 지나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이야...


덕분에 손쉽게 딸기 쨈( 제리뽀??)을 만들었다.



800g의 딸기에 100g의 설탕만 넣고 만들었더니

달지 않고 조금은 심심한 딸기 쨈이 되었다.





다음번엔 우유도 넣고 푸딩을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