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출근전... 도라지 배 생강 대추 꿀청 만들다

부엌놀이 2020. 12. 7. 15:35










지난주 마지막으로 밭 작업중 삽질 끝에 걸려 나온
도라지 한 무리
뭐지?
처음 잔뿌리가 많은 도라지 걸려 나오곤
한참 생각했다 황새 냉이가 벌써 이리 굵진
않을테고...
가지와 오이밭 사이에 꽃피던 보랏빛 도라지 꽃이
있던게 생각났다
여긴가 저긴가 도라지가 있던 자린데 헷갈리다가
엎드려 삽질하다간 주의를 게을리 한탓에
푹푹 뒤집어 엎다가 그만 도나질 파 버린게로군
좀 아쉬웠다
아예 도라지 터를 따로 잡아 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도라지야 어디고 또 올라 올테고 정히 아쉬우면
봄에 사다 심으면 되지 싶다
이 도라지로 겨울에 좋은 도라청을 담기로했다
비료를 안 쓰니 자잘한게 3뿌리로 엉켜 있었다

그 도라지로 오늘 요즘 귀한 배를 다 먹어 없애기전
청을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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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25g 건생강편 조금. 대추40g 을
손질해 물을 타지 앉을 정도로 아주 조금 잡아끓였다
유기농 마스코바도 설탕 20g. 배 200g 잘게 썰어
넣고 토종 꿀도 1밥술 정도 넣고 섞었다
냉장고에 두고 달달하고 따뜻한 것이 먹고플때
한잔씩 타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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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나란히 어제 만든 찹쌀 떡과
배 도라지 대추 꿀청을 올려 두고 남편에게
나 없는 동안 잘 챙겨 먹으라 이르고 출근을했다

퇴근후 달달하고 따끈한 음료 한잔 먹고 싶어
물을 끓여 붓고 건조해 뒀던 애플민트 한잎 띄워
한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