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가져다 놓은 케일 줄기
고걸 한시 바삐 먹어 없애야 할 기간이됐다
김밥은 간단한것 같지만 의외로 만들기 번거롭다
내겐 그렇다
또 김밥용 소세지가 냉장고 어디쯤 있나?
헤집어야 된다
김장 김치가 들어 있는 쪽은 가급적 열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해 뒀으니
3칸만 뒤지면된다
그런데 고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
소세지보다 먼저 눈에 띄는 어묵과 베이컨
이걸 넣고 싸 먹기로한다
팬에 굽고 김밥을 말아 놓고 보니
네모 반듯 소세지가 없으니
재료를 넣다 말고 싼 듯한 모양이네~
그래도 맛은 좋다
인스턴트 끝판 왕만 들어간게 아니다
한살림 유정란으로 부쳐 낸 지단
집에서 담근 그야말로 핸드 메이드 단무지
우엉 대신 들어간 연근 졸임
그리고 의사들이 부지런히 챙겨 먹어야 될 채소로
많이 입에 올리는 케일 줄기도 넣었으니
맛있는 김밥을 먹긴 했다
소세지 눈에 띄기만 해봐라
콱!~ 김밥을 싸 먹을테다!~
김밥 속 재료는 10줄 분쯤 준비해 두고
2~3줄씩 당끼 당끼 싸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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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타리 무 얼음이 낄락말락 할때
뽑아 온 얼타리 무청 까지 말리는 것으로
올해의 농작물 갈무리를 모두 끝냈다
옆집 언니는 외식이 늘어난 탓에 콜레스테롤
지수가 확 올랐다며
어제 함께 갔던 트레이더스에서 이러저러한
기능성 약품?에 가까운 것을 잔뜩 샀다
나도 활동이 확 줄어 든 까닭에 집에 오자마자
시래기 담가 불려 시래기 밥 만들어 먹었다
아침 밥을 거르면 저녁 먹은후 또 허기를 느끼게돼
차라리 아침을 먹는게 더 나은것 같아
아침 밥을 시래기 밥으로 김밥을 싸 볼까한다
참기름도 넣고 지은 시래기 밥
점도가 낮아 김밥으로 될까 싶었는데
형태는 나오는데 썰기가 매끈하게 썰리지 않는다
맛은 생각보다 김밥에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밥이라면 하얀 밥이 최고라는 막내 아들
아직은 제 입맛 대로 먹어도 되는 나이다
시래기를 밑에 안쳐 주걱으로 훌훌 저어 섞기 전
윗밥만 걷어 아들 공깃밥을 담아 주는데
과연 시래기 밥으로 싼 김밥을 먹어 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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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밥 짓기
충분히 불린 시래기
압력 솥에 안쳐 추가 움직이기 시작해
딱 1분뒤 불 끈채 김 빠지기를 기다려 건져
한번 헹궈 내 송송 썰어 참기름에 무친다
전기 압력솥에 시래기를 깔고
물은 불린쌀 보다 약간 수위가 올라간 높이로
잡아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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