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들의 주치믜 선생님 면담을 마치고
오후엔 밭 작업을 다녀왔다
좀 고단한 몸이지만 뒷날은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뒤늦게 파종한 밭에는 아직 감자 싹 말고는 올라올 기미가 없다
옥수수. 쥐눈이 콩을 조금 더 심고 나니 6시가 넘었다고
언니는 귀가를 재촉한다
지난번 수확해 간 나물을 아직 다 먹지 못했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꽃이 피는 단계가 돼 먹을수 없게 될 돌나물
아직 첫 맛을 보지 못한 방풍 나물. 그리고 머윗 잎.
지난번에 거름을 흝뿌려 주고 온 돌갓도 채취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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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는 관계로 방풍. 머위를 채취하고
돌나물은 대강 북북 뜯어 추려왔다
그걸 다듬고 손질 하느라 밤 열시가 넘었다
돌나물은 김칫통에 넣고
방풍 나물. 머위는 된장 무침을 해 먹었다
이렇게 서서히 나의 일상은 회복 되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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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복귀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80g의 콩 불려 안치기였다
콩나물은 2번에 나눠 무침과 콩나물 국밥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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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땃하니 서리태도 100g쯤 불려 삶고. 땅콩. 참깨 넉넉히 넣고 소금 두꼬집 넣고 갈아 콩국수를 만들었다)
콩나물은 년중 계속 키워 먹는 것도 좋겠다 싶어
올해도 쥐눈이 콩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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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원두를 내려 위치를 읆긴 소파 팔걸이 위에 올려 둔 커피잔
솔솔 피어 오르는 김을 보며 오랫만에 순간의 평화로움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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