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43

나의 피서 법

오늘은 딥다 덥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큰아들 생일이다 33년전 큰아이를 낳고 그땐 산모는 2박 3일후엔 퇴원을했다 퇴원을 위해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던중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겨우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탔다 그로부터 무더운 장마기가 시작됐다 맘대로 바람을 쐴수 없던 상황에서 땀띠가 나고 고생한 좀 이른 장마가 든 해로 기억된다 일요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말 더운날이다 폭염이 예보된 터라 아침 출근 하자마자 냉풍기의 냉각수 파이프를 락스와 주방 세젯물을 채워 세척을 하곤 겨우 물을 삐고 연결해 냉풍기를 가동했다 벽걸이 에어컨은 출근과 동시에 진즉에 가동을 시작했고 바닥에 놓고 쓰는 대형 선풍기도 풀 가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가스렌지. 밥솥. 소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가득하다 만만한 천정 선..

나의 이야기 2023.06.19

6월엔 남편과 아들의 생일이 들어있다

함께 사는 남자 3명의 생일이 모두 하절기에 있다 그런 연유로 음식 관리도 신경 쓰이고 끓여 대는 것도 번거로워 수년전 부터 양해를 구해 아주 간단히 차려 먹곤 외식을 하기로했다 너무 더위로 인해 고된 시기엔 미역국 라면을 끓여 먹기도한다 그리고 우리 내외는 아들들이 이번엔 무얼 해줄까 기대하지 말고 서로 챙기자고했다 남편의 생일이 6뭘 16일이다 앞서 닭고기와 등심을 사둔게 있고 과일도 넉넉하니 따로 장 볼일 없어좋다 아침 산책을 하며 꽃 한묶음 사고 케잌은 가격도 비싸고 취향도 식구마다 다르니 파운드 케잌을샀다 공원 한바퀴 돌고 몇군데 제과점 도느라 아침 시간이 지체됐다 가니쉬 재료는 모두 있는데 준비할 시간이 짧아 며칠전에 만들어 먹었던 20초전을 만들고. 등심만 큼직한 고기 후라이팬 가득 구워 내..

나의 이야기 2023.06.18

여름날 아침 산책... 호수공원의 수련은 죄가없다

그간 돌아온 아들의 섭생을 위해 6개월간 한끼도 소홀함 없이 매끼 진수성찬으로 차려먹었다 내외만 앉아 밥 먹을때 보다 아들과 함께 먹는 밥 자리는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도 풍요로워 좋았다 그 결과 나의 체중은 4 kg쯤 늘었다 그간 체중 계측을 소홀히 한탓도 한몫했다 오랫만에 윈피스 2벌을 사서 기분 좋게 입고 보니 남편의 말마따나 나의 몸이 집채만하게 느껴지고 옷 맵시가 영 나질않는다 조금만 더 방치하다간 70k를 넘어가는 것도 시간 문제다 그 지경까지 이르면 자칫 통제 불능 상황이 될판이다 2주전부터 출근전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아들도 이젠 아침을 바나나와 우유 계란등 간단히 먹고 출근하길 원했다 우리 내외는 아침을 이전처럼 간단히 먹을수 있는 식탁으로 전환 하기로했다 어젠 오랫만에 여고동창 모임을 마..

나의 이야기 2023.06.11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도 있다 ~

여건이 별로 좋지 않아 내 세대에서 여건을 좀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참 열심히 살고있다 때론 억울해 하며 눈물 삼키며 살던 날도 있었다 이제 61세가 되고 보니 그래도 괜찮은 축에 속했구나 싶다 부모님 보살핌 받으며 컸고 남편도 아직 있고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밥 굶을 걱정 만큼은 안해도 되는 형편이었으니까 적성에 맞는 일터에서 동료들과 수다 떨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다른 메뉴의 밥을 지어 먹고 월급날이란 것도 있고 내가 아직은 이 사회에 쓸모가 있구나 만족하며 살고 있다 지금도 모든것이 다 원대로 되진 않지만 내가 좀 기다리고 이해하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때 맞춰 식구들 둘러 앉아 밥 먹고 안부 묻고 때론 나의 도움이 필요할땐 손 내밀어 주고 내가 부족하면 ..

나의 이야기 2023.05.04

갈비 떠서 식탁에 올리기 까지 30분... 이렇게 맛있으면 어떡해 ??

지난주 금욜 인터넷에서 토니모리 갈색 가방을 보곤 꽂혀서 실물을 보고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을 다녀왔다 크기도 적당하고 가격도 부담 없어 보여서였다 그런데 토니모리 단독매장이 없어졌다 첼시로 갔다는데 거긴 사람이 많이 몰려 굳이 가고싶지않다 다음날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매장이 있어 보았더니 가방도 많은데 굳이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 매장에서 시원스럽게 보이는 바지를 보곤 가격을 물었더니 57만원이란다 남편은 한벌 가격이겠지한다 나는 바지값만 물었으니 그건 바지 값만일거라했다 딱 4년전 이사하며 에어컨 살때 모바일 상품권 사은품받아 TV살때 잘 쓰곤 TV사며 받을 모바일 상품권을 아직 남았다 백화점 상품권이란게 몇장 있어도 지불 해야할 돈도 만만치 않아 그냥그냥 모아둔게 근 100만원은된다 이젠 사..

나의 이야기 2023.04.18

한바탕 곰국 끓여 자알 먹었다

지난 3월 3일 곰국거릴 사다 끓였다 그날은 33데이 이벤트라고 삼겹살 소비가 많았던날이다 퇴근하며 가까운 하나로마트서 1주에 1~2회쯤 장본다 한창 쏟아져 나오는 쪽파가 싱싱해 근량을 가늠해 가며 고르다 보니 6단이 선별됐다 무게가 그놈이 그놈으로 어림짐작도 이젠 좀 피로감이 느껴져 좀 많은듯해도 배추 김치도 얼마 안남았으니 넉넉히 쪽파 김치를 담가도 좋을듯했다 (마늘도 욕심껏 2봉이나) k당 5천원도 안하는 깐마늘 2팩 사고 곰국도 끓여 먹은지 오래됐고 한솥 끓여 놓으면 며칠 편하겠기에 스지와 도가니 매대로 향했다 포장 단위가 커져서 각 팩당 6만원 가깝다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양이 커지면 끓여댈 솥단지는? 마침 사골뼈 2k 2만원이니 도가니 대신 사골로 대체했다 마구리뼈도 눈에 띄어 국물 맛 좋았던 ..

나의 이야기 2023.04.17

꽃 보러 나섰다가...

3월 23일 동료의 모친상으로 그의 몫까지 3일 연속된 고된 근무가 끝났다 하루내내 더위를 느껴 때이른 선풍기에 이어 에어컨까지 가동해야했다 평소보다 늦은 4시 30분 이후의 퇴근 며칠 따뜻하다 못해 더위마저 느꼈던 이유로 마음이 바빴다 열흘전쯤 평심루에 올랐을때 이제 머지않아 개화기를 맞을 진달래. 개나리 꽃망울에서 꽃 빛깔을 보았다 벌써 일산에도 목련꽃 핀 아파트 단지도 있다는데... 마음이 바쁘다 귀가후 남편에게 정발산행을 제안했다 안간다기에 혼자라도 나서려는데 정수기 휠터를 교체해야한단다 여느때 같으면 당연히 내가 교체를 했을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이미 산을 향해 있으니 그 필터를 왜 지금 당신도 있고 큰 아들애도 있는데 그걸 꼭 내가 해야할 일이 됐느냐 하곤 서둘러 집을 나섰다 이미 때는 햇살은 ..

나의 이야기 2023.03.23

맛있는거 옆에 맛있는 거 ! ~~

3/6일 우리집 저녁 식탁에 급조된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놓인 가불된 저녁 식탁 모습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딱 1년전 입사시 보다 정확히 40명 줄어든 원생들의 식사량 가늠이 쉽지 않다 밥장인 나는 매번 배식 타임에 혼란을 겪는다 2월 말 졸업식 시즌과 달리 모든 원아의 월령이 딱 1년 차가 나는 것도 가늠하기 어려운 요인이다 국은 모자라도 물 한 바가지로 대충 보충이 가능하다 밥은 당끼 당끼 남아도 골치~ 모자라면 그야말로 낭패다 오후 간식이 주먹밥이다 물론 크기는 이전 보다 좀 더 작게 만들어야한다 150개를 만들고 남은 밥을 버리긴 아깝다 딱 3인 한끼 먹을 분량을 챙기고 보니 회 한점씩 올려 회초밥을 먹음 딱 좋겠다 싶다 하나로 마트 회코너에서 마침 세일 한다 큼직한 회 한팩 구입하고 가족..

나의 이야기 2023.03.07

ㅡ기지개 켜는 봄... 뽀시락 댄 휴일 하루 ~~

그간 직장에서 가져다 모은 퇴비가 됨직한 음식물 부산물이 적당히 삭아 밭에 가져다 부어야했다 몇달만에야 가 본 밭은 어느새 봄 기운이 스며 해토가 되서 다행이다 올핸 밭을 일굴수나 있을지...미지수지만 많은양의 달걀 껍질. 닭 봉뼈. 국물 멸치를 다듬은 부산물은 양분이 넉넉한 퇴비가된다 생으로 밭에 부어 놓으면 개나 고양이들의 먹이가 되기에 적당히 삭기를 기다렸다 오늘에서야 밭으로 나갔다 아직 땅이 얼멌으면 어쩌랴 싶었는데 얼었던 땅 녹아 땅 거죽이 갈라져 있다 지난해 밭 작업 나가는 횟수가 현저히 적었던 관계로 무성한 잡초에 말벌집 까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낫으로 풀 베다 그 부근에 다다르면 말벌들이 윙윙 겁을 주기도했다 콩을 심은 이랑과 가까웠던 터라 무성한 잡풀을 베다 말벌들의 시위로 기겁을 하기도..

나의 이야기 2023.02.18

나도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놓고 먹고싶당! ~~

보름전쯤 냉면이 먹고 싶단 남편 아이들과 먹고픈게 일치가 되지 않아 밀렸다 퇴근후 홈플 익스프레스 샐러드가 먹고프단 아들의 주문으로 양상추를 사러 갔더니 양상추가 겁나 비싸 집에 있는 양패추로 대체하고 할인 상품 매대의 둥지 냉면을 사왔다 출시된지 오래된 인스턴트 냉면중 먹을만하니... 주변에 을밀대. 능라도. 대동관 썩 괜찮은 냉면집 있는데 그러고 보니 가서 먹은지 꽤 됐다 요즘 외식비가 다 올랐다니 냉면도 15천원쯤 하겠다 뀡 대신 닭이라고 오이도 힌개 사 냉면을 만들기로한다 그려서 오늘은 소불고기랑 냉면으로 아주 간단한 저녁 식탁을 차렸다 내가 요즘 먹고 싶은 음식은 전주 콩나물 국밥집 콩나물 밥과 오징어 볶음인데 아들애가 밖에서 먹는 음식을 마다하니 어쩌다 나가 먹는 음식도 내게 선택권이 돌아오기..

나의 이야기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