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43

ㅡ살다보니... 어느새 60년 ~~

올핸 생일이라고 몇번씩 모임을 갖게됐네요 뼈에 사무치게 고마운 나의 벗이 먹고 힘 내고 살자며 장어집으로 이끌고 (조카가 선물한 기장 숙성 미역으로 국을 끓이면 편리하고 맛도 좋다) 소고기 값이 싸다더니 100g당 하나로 일반 매장에서 2680원이다 기름기도 적어 보이던게 10분간 삶아 놓고 보니 식은뒤엔 적지아니 기름막이 굳었다 맛을 위해 1/2 만 걷어 내버리고 반은 남겼다 소고기는 잘게 썰고 마늘 볶고 두번 헹궈 염기 제거한 숙성 미역 썰어 넣고 잘게 썬 고기. 전복 껍질 1개. 새우가루 좀 넣고 끓였다 이제껏 내가 끓인 미역국중 가장 맛이 좋았다 하긴 10인용 압력 밥솥에 소고기 한근 넣고 끓였으니... 요즘 프렌차이즈 미역국 전문점도 있는데 미역국을 찾아 다니며 사먹는 사람들 이해가 간다 부드럽..

나의 이야기 2023.02.12

들고 나고...아들들아 언제나 응원한다~

딱 3년반이란 기간동안 3교대 근무제로 출근하던 작은 아들이 1년간 예정으로 9 to 6 근무제로 전환 되면서 분가했다 그간 새벽 출근. 심야 퇴근시에는 법인카드 결제로 콜택시를 이용해 왔는데 출퇴근 러시아워에 집에서 통근이 쉽지 않다 생각한 이유다 근무지는 문래동으로 일산에선 그리 멀지 않은데 어렸을때 부터 택시 타기를 좋아하던 아들 유달리 키도 큰 편이라 남다른 피로도도 있을터이니... 딱 그날 큰 아들은 서울 시민에서 고양시로 전입 절차를 마쳤다 마치 부모와 함께 하기 위한 임무 교대를 하듯말이다 그래서 퇴근후 동네 장보기에 나섰다 운좋게 물 좋은 알배기 청어를 6마리 만원에샀다 칭따오 맥주 500cc 4팩이 7900원. 계절은 어느새 겨울 끝자락으로 쇠미역도 한팩 사고 집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

나의 이야기 2023.02.04

나름 괜찮았던 12천원 홍게 파티 ~~~

아주 오랫만에 목욕탕을 다녀오다 수산물 상회를 거쳤다 어슴프레한 6시쯤 저녁 시간이라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물건을 정리하려 목소리 높여 구매자를 찾고있었다 석화가 있음 한몫 사고 싶었는데 석화는 다 팔렸나보다 홍게 한박스를 사라 권해서 날이 고작 추울때라 신선도는 염려 없겠다싶었다 2만원도 넘는걸 12천원에 줄것이니 가져다 홍게 라면만 끓여 먹어도 이익이란다 홍게 한박스를 사들고와 김 오른지 10만에 불껐다 씨알은 굵지 않지만 달큰한 맛의 홍게맛은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 게 껍질로 육수를 내 홍게라면도 끓였다 희한하게도 라면 스프의 인스턴트 맛이 느껴지지 않고 맛있다 무심코 권유해 산 홍게 이 정도의 맛이라면 발려 먹긴 귀찮아도 사먹을만하다 들고 오며 제법 묵직하게 느껴졌던 홍게 그중 씨알이 굵은 건 200..

나의 이야기 2023.01.31

전... 꽂이 없는 꽂이 만들기~

이번 설엔 아주 간단히 지낼 참으로 장을봤다 소고기 값은 추석 보다 비싸고 집에 들어 앉아 연신 먹어대다 보면 분명 체중만 늘테니... 지난 금욜 퇴근 길 하나로 마트에 들렀다 생선. 과일은 며칠전 다 장만해 두었으니 돼지고기. 닭고기만 사면된다 같은 시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카트엔 골라 담은 품목들이 정말 많아 보인다 평소에 잘 챙겨 먹는 편이라도 이건 설 장보기로 너무 적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나의 카트에 옮겨 담은 적은 품목은 살짝 민망할 정도다 이번에 생각하는 메뉴는 떡만둣국. 탕수육. 삼색꽂이. 궁보계정. 돼지고기 구이. 동태탕. 샐러드. 생선구이 정도다 형제들에게 나눌 선물은 나의 직장 새로운 조리장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왕단팥빵+ 모카빵) 7개 셑 포장을 7상자 주문을 해 두었..

나의 이야기 2023.01.25

올핸 돈을 좀 쓰면서 살아야지...

엄마는 돌아가시기 전 불치병 진단을 받고 입원 하실때 까지 거르는 일 없이 가계부를 쓰셨다 그 영향인지 나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지출 내역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가계 경제는 가계부를 쓰던 안쓰던 별 상관 없다는 걸 나의 큰 아이가 중학생 무렵에 깨달았다 나 혼자만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을뿐 시댁 대소사에 드는 경조사비. 남편의 용돈. 아이들 양육에 필요한 각종 지출은 내가 어찌 조절할수 있는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아이들 용돈은 넉넉히 주지 않아도 하고 싶어하는 공부와 취미 활동을 위한 지원은 두말 않고했다 작은 아들은 배우고자 하는 의욕과 호기심이 많아 초등학교 2학년 시기에 하교후 사교육 프로그램을 8개 까지 하기도했다 바둑. 농구. 탁구. 기타. 수영. 골프. 동요... 원하는대로 예체능은 아이들 인생..

나의 이야기 2023.01.23

나 ... 복 터진거 맞아?

.... 앉았다 일어나다 넘어져 발의 인대가 손상됐다 기브스를 해야된다는데... 출근도 하고 운전도 해야하니 기브스는 면했으면 했더니 그럼 아주 오래갈텐데... 예후를 장담할수없단다 그나마 골절상을 입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고 이젠 나이 먹었음을 깨닫게된다 마음 비우고 조금은 못 본척 지나치며 살 필요를 절감한다 그렇지만 그건 생각뿐 내겐 예정된 일이 있고 거기다 이젠 손 털었다 생각했던 큰 아들애가 이번 주말 와선 2일을 묵어 가고 찬을 좀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했다 살다보면 그득히 먹던 반찬들이 똑 떨어져 내놓을 반찬이 만만치 않을 때도 있다 이번주의 우리 집 형편이 딱 그랬다 오로지 김치뿐.... 재료가 있는 대로 희망 메뉴를 선택하라 했다 아들의 연락후 내내 기분이 좋았다 별달리 이쁜짓을 안해도 그..

나의 이야기 2022.10.23

예정에 없던 꽃게 파티 ! ~

퇴근 길 하나로 마트에 들렀다 단호박 수요가 많은데 올핸 단호박도 몇개 못땄다 단호박. 과일을 사러갔다 벌써 단호박이 끝물인지 5개에 7천원도 하던 단호박 개당 3300원이다 일반 매장엔 아예 큰 단호박은 없고 미니 단호박뿐이다 고기 매대를 둘러보다 세일 상품미 집어들다 보니 양이 적은 걸 샀는데도 이럭저럭 22만원 어치다 라면 한박스 부피의 상품인데.... 요즘 미국에선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다시 정크푸트 시대로 전환이 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등갈비를 보곤 오래전 작은 아들이 폭립이 먹고 싶다던 기억이 떠올라 한팩 소고기 등심은 큰아들 오면 함께 먹으려샀다 갈은 소고기. 불고깃감 한팩씩 삼겹살 매대에선 먹은지도 오래 된것 같아 한팩. 닭고기. 오징어 2팩. 겨우내 먹을 잣 300g. 사과를샀다 집에서 ..

나의 이야기 2022.09.30

가족 나들이... 강화 조양방직~

잊고 있었는데 작은 아들이 날짜를 맞추지 못해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지 못했다며 이번 토.일요일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일정을 잡지 않았단다 나는 이번 휴일엔 알타리무를 파종할까 했는데 아들이 모처럼 내준 시간 함께 하지 않으면 다음엔 국물도 없을것 같아 열일 제쳐 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금욜 저녁엔 벌써 추석도 지나고 9월 중순인데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아 에어컨을 켜야했다 출발 당일 아침도 구름이 잔뜩 끼고 습도도 높다 당잠 비가 쏟아진대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을만큼 검은 먹구름이 가득했다 비옷. 돗자리. 물. 포도 한송이. 견과류만 챙겨 나섰다 목적지는 강화 비가 와도 오를만 하면 고려산 오래전 부터 명성이 짜한 카페 조양방직. 아직 가보지 못한 교동도 다행히 습도는 높아도 비는 내리지..

나의 이야기 2022.09.18

세상에 이런 일도... 여권 찾기 ~

내일 작은 아들애가 시험 접수일이다 한데 퇴근후 귀가한 뒤 곧이어 지갑이 안보이네~ 하더니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온 길을 되짚어 서둘러 나갔다 버스 회사에는 유실물 보관 여부를 확인핸다 밤이 되도록 끝내 지갑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지갑 속에는 카드. 명함. 운전 면허증이 있단다 어지간하면 명함에 박힌 핸.폰 번호가 있으니 전화가 올 법도 한데... 토익 시험은 시험을 치룬지 몇해 됐으니 여벌로 준비하고 있을 터였다 여권을 대신 가져가도 될성 싶어 여권을 찾으니 보관 했음직한 장소에는 없다 통장보다 더 중한 여권 딱 38개월 전에 가족 여행을 다녀 온 뒤론 코로나 여파로 해외에 나간 일 없었다 여권에 관심을 두지 않은 기간이 꽤나 길다 그래도 그렇지 몆군데 뒤져봐도 눈에 띄지 않는다 대체 살림이란 걸 우..

나의 이야기 2022.08.20

생활용품 되살림... 운동화. 덧신 ~

복중 아무리 더워도 신발은 신게 되면 양말을 신는게 더 편하고 좋다 여름엔 스니커즈 양말을 많이 신는다 아들들은 패션의 흐름에 따라 내 보기엔 말짱한 것을 필요 없다고 내놓기도한다 큰아들이 신던 양말을 정리해 폐기용이라 내놨다 아들의 발 사이즈는 270mm이고 나의 발 사이즈는 245 그중 편한 스니커즈 덧신을 신으니 내겐 크다 헐거워 뒷축이 자꾸 벗겨져 불편했다 신상품을 산 아들이 상품 보호용 포장재를 풀어서 버렸다 그중 탄성 있는 고무줄 잘린 걸 발견해 자꾸 벗겨지는 덧신에 결합해 벗겨지는 문제 해결했다 얇고 세탁성 좋은 스니커즈 덧신 얼마간 더 신을수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의류나 용품을 구입해 애용해 쓰다 보면 더 사용 불가한 상태가 된다 사용감이 유난히 편해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도있다 고급..

나의 이야기 2022.08.07